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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저장소/넷플릭스 리뷰

살인을 말하다 : 테드번디 테이프 _ 살인자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by reve_vrl 2020. 9. 24.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을 말하다 : 데드번디 테이프

 

 


www.youtube.com/watch?v=5usrb3Tx1ic

 

 

넷플릭스의 자체 다큐멘터리 살인을 말하다, 테드 번디에 대한 이야기를 봤다. 사실 이 살인자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했다. 현재 나는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라는 영화를 봤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테드 번디라는 사람이 궁금해졌고 이를 찾아보다가 다큐멘터리를 발견하고 보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는 테드 번디의 본인의 인터뷰와 이를 추적하는 형사, 이와 관련된 친구와 주변인, 변호사의 증언으로 이루어졌다. 이 사람의 범죄는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본인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으나 전혀 평범하지 않는 형태에 보면서도 놀라웠다.

 

미국의 여러 주를 이동하면서 살인이 저지른 이 사람은 겉보기에는 멀쩡한 사람으로 보인다. 평범한 가정에서 잘자라서 공부도 열심히 한 범대생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사실상 그는 어릴때는 폭력적인 사람이고 주변인과 잘 어울리지 못했으며 사생아이며 할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인물이었다. 

 

그는 포르노를 접하면서 가학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 부분은 현실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포르노를 보지만 그걸을 행하지는 않는다. 판타지이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을 믿고 행하기 시작하면 그건 범죄이다. 여튼 그의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행태가 보여지기 시작한 것은 그가 1974년으로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시작했다. 이 당시에는 연쇄살인마라는 단어가 없었고 경찰들끼리의 정보공유도 어려웠기 때문에 그의 윤각이 들어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시애틀, 유타, 콜로라도, 플로리다로 이어졌다. 이 사건들을 계기로 경찰들의 정보 공유가 시작되었고 연쇄살인마에 대하여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범죄수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사람들마다 몇명을 살해했는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사형이 집행되면서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사건보다는 그 주변인과 테드 번디의 심리에 대하여 말하는 부분이 있는게 꽤나 흥미롭다. 도주를 2번이나 하고도 잡혔던 이 사람은 약간의 나르시즘을 가진 것 같았다. 자신의 하는 말에 대한 책임은 전혀지지 않고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알지 못했다. 다만 사람들의 관심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즐겼으며 자신에 대한 평가가 과대했다. 

 

살인자들의 특징일까? 사이코패스의 특징일까? 자신의 범죄가 왜 범죄인지 전혀 공감하지 못했으며 자신의 욕망을 푸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 그러면서 꾸준히 자신이 한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모습에서 이 사람이 한 건지 안 한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왜냐면 그의 주장은 너무나도 일관성이 있었다. 가득이나 그 시기에는 유전자 검사나 CCTV 같은 현대 기술이 없거나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내가 아는 명확한 증거라는 게 없었다. 그 사람을 봤다는 증언이 대부분이었다.

 

테드 번디의 행위는 화려한 쇼같았는데 진실을 보면 테드번디가 완벽한 범인이었으나 쇼처럼 진행되는 재판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홀리듯이 말한다. 멀끔한 스타일에 과저 정치계 쪽에서 활동하는 인물이자 법대생이라고 하면 어느나라나 좋은 대학교 또는 똑똑한 사람이라면 좋게 보는 경향이있지 않는가 뻔뻔하기 그지 없는 행위에 치가 떨리면서도 무서웠다.

 

본인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더 두려웠다. 테드 번디의 범행 중에는 피해자가 도망쳐서 무사한 경우가 있었다. 정말 다행하게도 이 피해자는 끝까지 저항하여 도망쳤는데 가해자의 얼굴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테드 번디가 한번 체포되었다. 그러면서 조사가 시작되었고 퍼즐을 맞추든 모든 것이 맞쳐지는 데 증거가 없었다. 이후 범죄에 대한 재판은 그냥 쇼와 같았고 치아증거가 나왔다. 현대에서는 저런건 증거도 되지 않으나 그당시에는 꽤나 설득력있는 모양인가보다 테드번디는 정황증거와 증언, 치아에 대하여 배심원들이 평가했고 쇼를 마쳤다.

 

이후 아이를 유괴하여 살인한 사건에 대하여 재판을 하는데 그곳에서는 완벽한 증거와 증언으로 이 범죄자에 대한 죄를 확정시켰다. 사람들은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에게 뭐하냐고 하지만 검사는 꼭 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인하여 나에겐 화려한 쇼보다는 더 진정성 있는 재판으로 느껴졌고 증거들의 나열로 인하여 그 사람이 얼마나 잔혹하고 잔인한 범죄자인지 확 느꼈다. 

 

더불어서 그가 재판을 자신의 이슈 및 쇼장으로 활용하는 걸 알 수 있는데 자신을 무죄라고 믿는 친구에게 청혼을 한 것, 그것도 재판장에서 그의 미친 행위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 상황에서 청혼이 아니라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텐데 그는 자신의 이야기거리를 만들어서 자신이 신문과 방송에 많이 나오는 걸 바라는 사람 같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입지가 단단해지고 자신의 능력을 확인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같았다.

 

변호사에 대해서도 전혀 믿지 않으며 이상한 짓거리를 많이 했는데 그러면서도 자신의 행위에 대한 결과를 받아드리기 어려운 사람이었고 멀끔한 이미지에 비하여 점차 나타나는 행동들이 폭력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칭하고 기자에게는 살인사건에 대하여 분석하지만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남이 한 일이라고 끝까지 주장했다. 그가 사건을 분석하는 방식은 사실상 본인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그러면서도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연쇄살인마와 사이코패스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기사나 뉴스를 보면 사이코패스란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내겐 단순히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나쁜 사람 정도의 인식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들은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서 범죄에 대하여 단순한 쾌락만 느낀다고 하는 말이 그냥 단어 그대로 인식했다 그리고 공감능력이 없어서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영상을 보면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고 자신만이 우대 받아야 생각하는 인물에게서 피해자에 대한 슬픔, 그 범죄에 대한 분노가 하나도 없었다. 단순히 개인적인 분노만이 있을 뿐이었다. 너무나도 소름이 끼쳤다. 무서울 정도로 공감능력이 없다.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속에 자신 외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해 보였다. 자신외에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주변인들에 대하여 생각을 하나도 안하고 공감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사이코패스와 연쇄살인마들에 대하여 많이 궁금해졌다 하지만 이 영상은 데드 번디에 초점이 맞쳐 있으며 그들의 심리에 대하여 더 정확하게 설명하는 영상은 아니다. 따라서 이 영상은 대략적으로 사이코패스의 공감결여에 대하여 이해하기 좋지만 전문적인 설명을 기대한다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난 보면서 너무 너무 무서웠고 그들에 대하여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듬과 동시에 어떻게 이들을 자제시키고 막을 수 잇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 피해자에 대해 하나도 공감하지 못하며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사람들 이들 모두 사이코패스와 같이 공감결여가 되어 있으며 자신은 무조건 해도 된다는 심각한 착각에 빠진 범죄자들이다. 그들이 점차 많아지고 주변에 분포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사회에 신뢰를 쌓고 살아갈 수 잇을까? 

정말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누가 해답을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고민이 많이 생기는 다큐멘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