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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저장소/넷플릭스 리뷰

미니멀리즘 :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by reve_vrl 2020. 10. 8.

www.youtube.com/watch?v=0Co1Iptd4p4&feature=youtu.be



 

미니멀리즘 :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미니멀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다. 워낙에 기사나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하긴 했으나 정확한 뜻을 몰랐다. 왜냐하면 주변에서 날 미니멀리스트로 알기 때문이다. 굳이 미니멀리즘을 공부해야지, 해봐야지 할 필요가 없었다. 나의 소비 패턴은 매우 단순했는데 내가 지금 당장 사용할 것인가와 매년 사용할 것인가,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면 구매했다. 그러기 때문에 옷구매도 1년에 1번에서 많으면 2번 정도이며 값비싼 물건들도 5년~8년 동안 고민하고 구입할 만큼 소비 자체가 적은 사람이다. 

 

미니멀리즘이 필요 없는 사람이 왜 이 영화를 봤냐면 아, 주변에 멕시멀리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 소비 패턴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며 인생이 시궁창이라고 말하며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들에게 내 소비패턴을 설명해도 아예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 생활에 대하여 어떻게 인정받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미니멀리즘 :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생활과 그들이 미니멀리즘을 선택한 이유, 미니멀리즘의 영향력과 본인들이 느끼는 효과 등을 생활과 말을 통해 보여준다. 그들이 소비를 할때 선택하는 이유는 나와 비슷하다. 이 물건이 내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들은 비움으로써 그것으로 행복을 느꼈고 자신의 소유감을 느꼈다. 그 물건의 가치가 자신에게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를 느꼈고 적게 소비하고 미니멀하게 살면서 그것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야 이야기 한다. 

 

우선 미니멀리즘의 좋은점은 자신의 경제적인 상황에 맞추어 집을 사고 물건을 구매하면서 빚을 지지 않는것, 이를 통해 경제적인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격렬하게 동의하다. 나 역시 이러한 이유로 집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저축의 양을 늘리고 수입의 양을 늘리고 싶은 사람이다. 사람이 경제적으로 불안을 느끼면 조급한 마음이 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된다. 현재 내가 친구들에게 나도 모르게 돈돈돈 하게 되고 조급증에 걸려서 난리난 것처럼 말이다. 

 

두번째는 환경에 대한 부분이다. 이 영화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를 줄이면서 자신에게 맞게 살면서 물건에 대한 소비를 줄이면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력도 줄어든다. 현 상황에서 그 말은 인상깊은 말이다. 왜냐하면 기후위기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이 집돌이, 집순이 생활을 하니 자연이 좋아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얼마나 환경에 무심하고 무지했는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코로나 이후에는 우리는 자연과 환경, 기후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미니멀리즘은 이 방법을 선택한다면 좋은 효과를 만들 수 있다. 불필요한 물건의 생산을 줄이고 과대포장을 줄여서 쓰레기를 덜 만들 수 있다.

 

세번째는 자신의 만족감이다. 어떤 사람은 이웃과의 소통이 늘었다고 하고 건강을 찾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나온다. 이 모은 것이 자신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다. 경제적인 불안도 없어지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사람들 모두 자신을 믿고 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다. 

 

만족감을 얻는 부분이 참으로 궁금했다. 왜냐하면 난 이 사람들과 비슷한 소비패턴과 생활을 하는데, 물론 집은 없지만, 나에 대한 만족감을 가지지 못했기 떄문이다. 언제나 이걸 할까? 저걸 할까? 안절부절하고 계속 고민하고 회피하고 우는 나날들인데 미니멀리스트들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이어가는 모습과 이 삶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부러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들이 다른 사람을 신경쓰는 건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으로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이 생활패턴을 이해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만 이 좋은 것을 혼자갖기보다는 나누길 바랬다. 그럼 어떻게 만족감을 얻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스로 고민하고 이 생활을 적용하면서 본인에게 안정감을 얻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덧붙여서 약간의 경제적인 안정감도 포함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이들은 모두 집을 본인이 모은 소득 내에서 구매했기 때문이다. 큰집이 아니라 작은 집을 소유했으며 어떤 이는 가방안에 자신의 모든 소지품을 들고 다니면서 여행을 다니는데 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소득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안정감을 가지는 것같았다.

 

난 이 영화를 보고 만족감에 대하여 생각했다. 이들이 가진 만족감이 부러웠고 그 만족감을 얻기 위해 자신의 소득과 자본에 비추어 알맞는 자산을 형성한 것이 눈에 띄었다. 없어도 행복할 것이다라고 말하진 않는다. 이 영화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영화이고 경제적인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등장하는 이 대부분이 소득이 작을 것 같지는 않았다.

 

따라서 영화를 보고 난 나만의 집에 대하여 생각했다. 내 집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  가족들과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역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내게 필수적인 영역을 찾았다. 그와 비슷한 구조를 찾았고 그 구조와 지역에 따른 가격대도 찾았다. 그걸 목표로 돈을 저축할 것이고 집을 구매한다면 저 만족감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경제적인 목표를 세운다면 내 소비패턴 역시 현재보다는 더 미니멀리즘으로 변하지 않을까? 목표란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역할이니까 그러면서 내게도 생활의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고 싶다. 불안정한 삶과 그 삶에 오들오들 떠는 시간은 더 이상 갖고 싶지 않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www.netflix.com/title/80114460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 Netflix

소유할수록 행복해진다는 미국의 이상을 거부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www.netfli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