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나는 넷플릭스를 통해 봐서 넷플릭스 리뷰 카테고리에 썼으나 유튜브 등과 같은 여러 사이트를 통해서 볼 수 있다.
www.youtube.com/watch?v=7kTIXO18Hrc&feature=emb_title
사자에 대한 느낌점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B급 히어로물
이 이야기를 자세히 해보겠다. 이 이야기는 예고편을 알고 영화의 첫 시작을 보자마자 이야기의 전개에 대해서 스토리가 그려진다. 이 이야기는 아 리뷰를 쓰기 걱정이 된다. 리뷰를 쓰다보면 이 리뷰를 읽은 사람들 조차도 이야기의 흐름이 바로 떠올릴 수 밖에 없기 떄문이다.
하지만 사자를 보자마자 진짜 말하고 싶었다. 검은 사제들이나 사바하같은 영화를 생각하고 본것이라면 그대의 손과 머리를 때려주고 싶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 비교될만한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천주교의 엑소시즘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영화이지만 종교적인 영향보다는 그것을 소재로 보여주는 히어로물에 더 가깝다.
검은 사제들은 이 천주교의 엑소시즘 자체가 영화의 큰 획을 긋고 있다면 영화 사자에서는 천주교의 엑소시즘은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법일 뿐이다. 하느님을 이용하여 영화의 이야기 흐름을 이어갈 뿐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둘을 비교하기엔 영화가 장르 장체가 너무나도 다르다. 그걸 감안하고 보지 않으면 이 영화를 볼때 머리 쥐어박고 싶을 것이다.
(내가 그랬음)
장르의 차이에서 보듯이 표현의 차이도 심하게 난다. 전반적으로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의 감독은 장재현감독인데 이야기의 큰 틀이 종교에 맞쳐서 있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의 표현으로 신적인 느낌을 많이 주려고 한다. 분명하게 어떤 신화적인 존재가 등장하지만 인간에 초점에 맞쳐진 느낌이라 이 신화적 존재로 인하여 이 영화가 판타지적이란 느낌을 덜 받고 오히려 기묘하며 무서운 느낌까지 든다.
반면 사자의 경우는 그 신화적인 존재에 대하여 명확하게 표현한다. 직관적이고 단호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선과 악, 그리고 이게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장면마다 바로 알 수 있다. 따라서 명확한 표현으로 바로 이해하긴 쉽지만 간결한 표현때문에 다소 유치하게 느껴진다. 악에 대한 표현같은 경우 전형적인 느낌이 많이 나기 때문에 좀 아쉬웠다. 난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써서 다음 장면을 유추하는 걸 좋아하는데 사자의 경우 그럴 필요가 하나도 없다.
주인공이 어떤 계기로 각성하고 어떤 계기로 이리 되었는지 다 알려준다 너무 깔끔하게 알려줘서 머릴 굴릴 것도 없어서 진짜 아쉬웠다. 그냥 멍하니 보면 영화내용이 다 파악되었다. 악당도 마찬가지다. 정말 정형화된 악당, 정형화된 정의였다. 정말로,, 멍하니 편하게 본다면 추천하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본다면 한대 때려주고 싶은 영화이다. 안성기 배우가 선택한 영화이고 홍보할때 다른 영화와 다르다고 말했는데, 내겐 너무 똑같아서 뭐가 다른지 잘 몰랐던 영화이다.
하지만 보기 편했다. 예상할 필요도 없고 저 장면이 뭐 때문에 나오는지 따로 생각할 필요도 없어서 맘은 편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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