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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저장소

[영화리뷰] 180620 땐뽀걸즈

by reve_vrl 2018. 6. 20.

땐뽀걸즈

 

땐뽀걸즈를 봤다

 

워낙 다른 친구들에게서 종종 들어본 영화라 호기심이 생겼고 

 

더불어 옥수수에서 수요일 무료 영화로 나왔길래 봤다

 

 

 

그리고 울었다

 

 

 

땐보걸즈를 보고 꿈꾸는 것조차도 특권이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불쑥 생각난 말에서 울컥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 사연은 거제도라는 지역의 경제적 위기를 통해 심화되었다.

 

 

어찌보면 그 친구들이 땐뽀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나라면 감당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다.

 

 

 

문제아, 방송에서 주변사람들에게 듣던 그 험악한 분위기가 먼저 떠올랐다.

 

막상 영화를 보니

 

과연 그 문제아는 스스로 문제아가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되었을까?

 

 

아이들은 활기차고 밝고 씩씩했다.

 

하지만, 한가지씩 본인 스스로 견디는 것이 있었다.

 

 

이는 경제적인 변화와 가정사와 관련이 있었고 

 

그들은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 견디고 있었다.

 

견디는 방법으로 어떤 이는 술을 하고 어떤이는 담배를 피우며 다른 곳에서 잊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 친구들은 땐뽀를 한것이다.

 

 

그건 선생님의 역활이 컸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잡아두었다

 

그것이 학교의 일이라 했다

 

그리고 자신의 일이라 했다

 

 

학생들은 내가 학교 다닐때와 다른게 없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고 공부하고 자기도 하고 간식도 먹고 즐겁게 놀았다.

 

스스로의 고민을 하면서 성장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외의 것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아닌지 않은가?

 

 

 

 

영화를 보면서 

 

참으로 경제적인 상황의 변화가 느껴졌다.

 

 

현실 속에서 느껴지는 변화를 실감하고 익숙하지만 낯설게 충격을 줬다.

 

보면서 즐겁고 행복했지만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며 고민을 했다.

 

 

생각했던 것이 단편적인 것만 보고 판단한 산물이었고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성장하는데 

 

그렇지 못한다고 함부러 판단하고 있는게 아닌가

 

또한 학교의 의미를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서 꿈꾸는것조차 특권이라는 말이 생각났지만, 

 

그 특권을 없애고 모두에게 꿈 꾸는 기회를 주는 게 학교가 아닐까?

 

 

겉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고 사정이란 모든걸 맞출 수 없었다.

 

이말도 머리 속에 둥둥 떠다녔다.

 

 

영화를 울면서 웃으면서 고민하면서 나 자신의 무지를 탓하면서 봤다.

 

 

어딘가 불편하면서 어딘가 익숙하면서 낯설어 충격과 감동을 주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 내에서 학생들이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원하는 걸 두개는 못가지는 거잖아요.

하나를 가지면 하나는 못가지는 거고, 

 

 

 

 

사람이 해야 된다는 게 있다는 뿌듯함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매번 영화를 보고 너무 두서 없이 써서, 나한테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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