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야구장에 갔다(내용포함됨)
www.netflix.com/watch/80211872?trackId=13752289&tctx=0%2C0%2C377524f5aacf91d71c9238e0623ba95f7273b61d%3Affc996dd0f039f32a0b61f7973dca65d90d4a1a4%2C377524f5aacf91d71c9238e0623ba95f7273b61d%3Affc996dd0f039f32a0b61f7973dca65d90d4a1a4%2Cunknown%2C
그래서 인생은 알 수 없나보다. 그의 인생도 알 수 없는 것처럼 만약에 라는 말이 붙을 수 있는 우연의 연속으로 누명에서 벗어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의 이야기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그는 야구장에 갔다`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4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부담없이 볼 수 있다.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꽤나 충격적이다. 사람의 인생은 정말 알 수가 없다.어떤 이들은 기회를 스스로 붙잡을 수 있다고 말하고, 운이 크나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다큐를 보면 이게 운인지 아님 사주팔자인지 궁금할 정도로 정말 신기하고 무섭다. 이 다큐 주인공은 후안, 평범한 사람이다. 전과가 있으나 감옥에 다녀온 후에는 절대 감옥에 가고 싶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는 평범한 하루를 보냈고 여자친구보고 자기 집에서 자자고 조르고 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아빠가 운영하고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으로 향했다. 이 집의 아빠도 아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사람이었고 아들은 그곳에서 아빠와 함께 철과 관련된 물건을 만드는 생산장였다. 그리고 후안 그는 그곳에서 체포된다.
아, 진짜 너무 슬프더라. 감옥에는 다시 가고 싶은 않는 사람이 제정신 차리고 아빠와 일하며 평범하게 사는데 그 앞에서 체포되다니 경찰 입장에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거지만(뒤에 가면 이부분이 말도 안됨을 알 수 있다)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를 추궁하는데 그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큰 압박감을 받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스스로도 감옥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다시 갈 수 있는 상황이라서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후에 그는 친척이 일하는 변호사를 생각하고 연결된다.
후안, 그의 죄명은 살인죄로 형의 재판에서 증인을 했던 분이 피해자였다. 그곳에 갔었다. 이 때문에 형의 복수라는 동기. 목격자의 증언으로 후안은 살인죄러 체포되었다.
굉장히 무서웠던 것이 이 과정들이 경찰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어간다는 것이다. 스포가 되겠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었다. 그는 범인이 아니었고, 그날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날 후안은 야구장에 갔었다. 그의 친구와 딸을 데리고.
하지만 그의 자리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티켓이었고, 그는 그날 일을 기억하지 못했으며 딸과 친구는 증인으로 써도 효력이 없었다. 그의 변호사는 그러던 중 그의 이야기에서 방송촬영이 있음을 알았고 수소문하던 도중에 그 촬영이 레리 데이비드의 예능 방송 촬영이었다.
레리 데이비드는 유명한 영화배우로, 그 당시에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촬영중이었다. 촬영씬중에 야구장을 가야 했고 야구장을 빌려서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 중인 야구장에서 촬영을 했다. 그리고 후안, 그는 야구장에 갔다. 이 사람이 이 촬영분에 등장한다고 한 순간 소름이 돋았다.
만약에 만약에 이런 만약에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멤돌았으나 진짜 대단한 우연이자 운이라고 생각했다. 타고난 팔자인가 싶기도 했다. 이렇게 경찰이 주도적으로 누명을 씌울려고 노력하는데 엄청난 우연이자 운이자 기회로 자신의 누명을 벗어낸 사람.
이 다큐가 엄청난 것이 마지막엔 경찰이 이 누명을 만들기 위해 강제적으로 진술하게 만들고 증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꾸민 정황이 다 나타난다. 그러기때문에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철저했는데 방송에도 찍히고 변호사의 노력까지 모든 것이 이 상황을 벗어나게 만든 부분이 놀라웠다. 경찰의 정황도 놀라웠으며 이를 평범한 사람이 겪었으면 진짜 어떤 누구라도 범죄자가 되어서 감옥에 가는 것이다. 본인이 하지도 않는 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그 부분이 소름끼치고 무서웠다.
이 사람의 이야기는 경찰이 어떻게 범인을 만드는지 알려준다. 이렇게 누명을 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비도덕적인 부분을 밝혀낼 수 있던 건 이 사람의 우연의 연속 때문이다. 우연도 신기하지만 이를 통하여 비도덕적인 면모를 보여줌으로서 경찰에 대한 견제와 의심을 할 수 있고 경찰이 양심적으로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경고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름끼치고 무서운 이야기였다. 나였다면?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경찰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아니라 이런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깊은 견제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이걸 할 수 있는 건, 국민뿐이지 않겠는가, 법을 규제하고 경찰의 행위에 대하여 지켜보고 그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주면서 우리가 보고 있음을 알리면 이런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일이 줄어들지는 않을까?
공부하자, 정치와 법과 이 사회에 대하여
관심을 갖자, 정치와 법과 이 사회에 대하여
꾸준히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