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_vrl 2022. 9. 12. 19:11

 

 

 

 

 

 

아니마

 

 

https://www.netflix.com/title/81110498

 

아니마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폴 토머스 앤더슨이 연출하고,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함께한 짧은 음악영화.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

www.netflix.com

 

 

 

리뷰

 

 

음악영화

뮤비와 음악영화의 차이점은 

뮤비는 곡과 무대 연출에 초점이 맞쳐있다면

음악영화는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음악과 안무 연출이 따라간다.

 

아니마 칼 융의 용어로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여성적 요소.

 

제목이 아니마인만큼 저 용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성이 어떤 여성과 눈을 마주친 순간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모두들 같은 동작을 하지만 똑같이 움직이지 않는다.

한명이 먼저하고 다른 이는 뒤에 하는 식으로 같은 동작이지만

전체적으로 볼때는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움직임이 발생하면서

남성은 혼란스러워한다.

그곳에서 남성도 춤을 추지만 그들과 다르고

헤매는 순간 눈을 맞주친 여성을 만난다.

이후 여성은 남성 옆에 있으며 남성을 이끈다.

(난 이끈다고 느겼다)

이렇게 남성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남성적 요소, 여성적 요소로 나눴지만 

사실상 두 개 다 본인이었다.

본인에게는 그렇게 나눌 필요가 없었고

스스로를 믿으면 되지 않을까?

자신이 누구인지를 받아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자신에게 가혹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며

본인을 좀 더 편안하게 바라봐도 되지 않을까?

 

이런생각들로 가득차게 한 영화였다.

 

영화는 총 15분으로 노래는 들리지만 대사는 없는 영화였다.